[EP.73] 싸우면 잠수타는 회피형 남친 다루는 법

2021-06-02 14:59
오늘의 연참 드라마는?
EP. 73 "기다리고 있어"

무뚝뚝하지만 세심한 남친
300일째 연애 중인 고민녀!

남친의 인생 모토는?
좋은 게 좋은 거지~
화를 내어 무엇하리~

그것까진 좋지만,
조금만 짜증 날 것 같으면 바로
[system : 오늘의 대화를 종료합니다]

거기에 잠수까지 더해져서...
매번 동굴 들어간 남친
밖으로 끌어내는 게 고민녀의 일임
.
.
.
어느 날

고민녀 친구가 청첩장 주러 왔는데,
남친 표정이 영 좋지 않음

어색한 분위기 깬다고
결혼 얘기했다가
쌉정색만 돌려받았네...

게다가
얼레벌레 약속이 끝나고

3일 동안 연락을 안 받아ㅠ;;;
연애 1타 강사 친구가 분석하기에
남친은 '회피형 애착유형'으로 의심됨

엥 이거 완전 남친이네

어이없고 열받지만
남친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고민녀
친구가 꿀팁을 전수해주는데...!

오케이 메모 완
일단 스스로 나올 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함

회피형 1타 강사의 말대로 일주일 뒤
아무렇지 않게 돌아온 남친
ㅂㄷㅂㄷ 열받지만 참을 인

차분하게 자신의 감정을 설명하자
.
.
어???
남친도 반성했다고 함

그렇게 예전보다 더
애정표현도 많아지고
잠수도 안 타게 된 남친bb


평화롭던 어느 날,
고민녀 친오빠가 약속을 제안했는데...
눈치 보이지만 한번 말해봄

올ㅋ
이것이 바로 찐사의 힘인가
고민녀를 위해 가겠다는 남친
.
.
그렇게 약속 당일!

얼레벌레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데...
갑자기 화장실을 간다는 남친
(아 쎄하다)

회사 일이 있다면서
증발해버린 남친...
고민녀가 머쓱하게 오빠를 보내고
.
.

뒤를 돌아본 순간

Aㅏ....
회사 일은 핑계였고
그냥 또 도망쳤던거임ㅠㅠ;;;

조언대로 참고 또 참았지만
폭발 일보 직전인 고민녀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는 남친

"그냥 다른 사람들처럼
지극히 평범하게 사랑하고 싶었는데..."

지독한 회피형 남친,
고민녀는 어떻게 해야 할까?




프로 참견러들의 입장

이건 회피형이 아니라
그냥 나쁜 유형이다.
고민녀가 불안해하면 할수록
남친은 그걸 더 이용할 것.
편안하고 예쁜 연애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라다~ 정리하자.

- 김숙 입장 -
두 사람은 ‘동상이몽’이다.
본인 기분 안 좋다고
그런 자리 하나 못 나가는 남자를
뭣 하러 만나냐...

- 주우재 입장 -
연애한다는 건 다른 사람의
세계를 받아들인다는 것.
그렇기 위해서는 이해와 희생이 필요하다.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자기가 필요한 것만
취하고 있는 것 같아서...
울컥한다ㅠㅠ

- 한혜진 입장 -
남친이 고민녀를 길들이는 것 같다.
나중에는 한 달 잠수타도
그냥 돌아와 줘서 고맙다 할 듯.
회피형이라고 보면 안쓰럽겠지만
그냥 길들이기를 하는 것 같은데...

- 곽정은 입장 -
회피형? 잠수?
고민녀가 남친을 너무 사랑해서
그 사람의 본질을 못 보고 있다.
어딜 봐서 남친이 고민녀를
사랑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가?
물어보나 마나 한 질문 하지 마라.

- 서장훈 입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