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고도 뭉클한 감동이 있는 이야기

<차트를 달리는 남자>
천운을 타고난 사람들

매주 특별한 차트로 우리들의 토요일 오후를 책임지고 있는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지난 10월 27일 방송된 <차달남>에는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실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감동적인 이야기들 속으로 들어가 보자.

7번 죽다 살아난 불사조 사나이

크로아티아에 7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사람이 있다. 첫 번째 사고는 프란 세 릭이 청년이었던 1962년에 일어났다. 그는 열차 탈선 사고를 당했지만 팔 이 부러지는 경상만 입었다. 다음해는 비행 중 갑자기 문이 열려 문밖으로 날 려져 버린 아찔한 사고를 겪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건초더미 위에 떨어져 목 숨을 부지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버스 추락 사고에 이어 위험천만한 자동차 사고도 두 번이나 겪었다. 이에 MC 이상민은 “이쯤 되면 집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황당해했다. 이후 평온한 삶을 살던 세락. 하지만 노년에 예기치 못한 사고들이 다시 찾아 왔다. 63세이던 해에는 버스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고, 다음해는 운전하던 중 마주 오는 트럭을 피하다 가드레일에 충돌했다. 그 충격으로 90m 아래 절벽 으로 떨어진 그의 자동차. 하지만 그는 나무 위에 떨어져 목숨을 건질 수 있었 다. 이에 눈이 휘둥그레진 두 MC는 “신이 항상 함께하나 보다”, “불로장생하 겠다”고 말했다. 더욱 놀라운 건 2005년 그가 구입한 복권이 60만 파운드(한화 약 8억 7천 만 원)에 당첨되었다는 사실! 천운에 행운까지 거머쥔 세락이 ‘기적적으로 살 아난 사람들’ 1위로 선정되었다.

비행기 사고에서 생존한 사람들

지난 8월, 멕시코 북부 두랑고에서 멕시코시티로 향하는 비행기가 이륙 후 몇 분 만에 기체 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비행기에는 아기 2명을 포함, 총 103명이 탑승해 있었다. MC 조우종은 “비행기를 타다 조금이라 도 ‘쿵’ 내려앉으면 너무 무섭다”며 아찔해 했다. 기체가 육지와 크게 두 번 충돌했을 만큼 심각했던 사고. 그러나 놀라운 건 승객 전원이 생존했으며 대부분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다 수의 승객이 직접 ‘걸어서’ 비행기에서 나왔다.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던 건 승무원들의 대처능력 덕분이었다. 기체가 화염 에 휩싸이기 전, 승객들이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전원 대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생존자들은 “신께 감사를 드린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MC 이상민 역시 “사망자가 없어 다행이지만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17일 만의 귀환! 태국 유소년 축구팀

올 여름, 폭우로 동굴에 17일간 고립된 뒤 기적적으로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3위에 랭크되었다.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 6월 23일, 훈련을 마치고 인근 동굴을 관광하러 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수로의 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되었다. 태국 정부는 1천여 명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였고 실종 열흘 만에 이들을 발 견할 수 있었다. 전원 생존해 있었지만 체력이 떨어진 상태라 바로 구조할 수 없었던 상황. MC 이상민도 “아이들을 바로 구조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며 당 시를 회상했다. 이에 당국은 대원들이 고립된 지점으로 가서 식량과 의약품을 전달하고 아이들이 건강을 회복한 뒤 구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주일 후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시작되었고 사흘에 걸쳐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 뒤 건강을 회복한 소년들은 한 인터뷰에서 “이번 일로 더 강해졌고, 어 떤 일이 생겨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생명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 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