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를 달리는 남자>
오싹하고 흥미로운 이야기 차트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매주 특별한 차트로 우리들의 토요일 오후를 책임지는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지난 10월 27일 방송된 <차달남>에는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실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감동적인 이야기들 속으로 들어가 보자.

더 강한 이야기, 더 신선한 아이템을 찾아라!

“에이, 이건 너무 평범하잖아.”, “더 엽기적인 것 없어?” 태블릿 PC로 동영상을 보며 한 마디씩 건네는 대화들이 심상치 않다.
‘신선’과 ‘엽기’의 상반된 이야기를 찾는 이들은 바로 아이템 회의가 한창인 제작진들이다. “화제성 있는 아이템과 주제에 적합한 콘텐츠를 찾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즈음의 시사 사건들이나 화제가 된 이슈들을 찾아보고 해외 토픽도 참고하죠.” 김미견 PD는 <차달남> 한 회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주제를 먼저 정하고 그에 적합한 자료를 찾는다고 한다. 이때 한 회를 구성할 12개의 아이템이 각각 다른 내용으로 구성될 수 있도록 이야기가 다양하고 영상 자료도 충분해야 한 다. 그 중에서도 영상 자료가 풍부하고 스토리도 충분하고 가장 주제에 부합 한, 그리고 신선한 이야기와 화제성 많은 내용이 높은 순위에 선정된다.
“크리스마스 때면 캐럴 관련 이야기, 명절 때면 가족 관련 주제를 선정하고, 너무 잔잔한 이야기가 많았다 싶으면 강력한 아이템으로 강약과 수위를 조절 합니다.” 박미나 작가는 주제와 관련 아이템들을 해외 사례 등에서 많이 찾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렵게 아이템을 선정해도 방송에 소개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스토리는 있는데 영상 자료를 구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또 시의성 있는 주제인 경우에 자료를 못 구해 방송 시기를 놓치는 일도 종종 있다. “원하는 자료를 찾기 위해서는 검색어 키워드를 다양하게 넣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센 사건을 소개해야 한다면 ‘엽기, 분노, 패륜, 비극, 독극물’ 등 자극적인 키워드로 검색을 하죠.” 자료 찾기의 달인이 된 최나무 작가는 다양한 검색 키워드 조합이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시청자와 함께 웃고 즐기는 <차달남>!

이렇듯 어려움이 만만치 않은데 그 중에서도 제작진은 ‘미스터리’ 편과 ‘살인’ 편을 가장 힘들었던 사례로 꼽는다.
“똑같은 살인이라도 어떤 방법으로 실행했는지가 중요해요. 더 엽기적이고 더 잔혹한 방법을 찾아야 순위에 들어가니까요.” 하민지 작가가 어려움을 토로하자 김준수 작가는 가족 살인 관련 아이템을 찾 다가 가위에 눌렸다는 경험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듯 고생을 하면서도 시청률이 잘 나오면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제작진 모두가 입을 모았다. 그 중에서도 ‘방송사고’ 편과 ‘연쇄 살인마’ 편은 무려 1.38%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차달남>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처럼 관심이 높다 보니 주변에서 제보도 많이 들어온다. 특히 ‘실패한 이벤트’ 편에는 박정미 사장의 제보가 있었고, 시청자 제보를 받아 특집 편을 구성하기도 했다.
“시청자와 함께 공감하고 만들어가는 것이야 말로 <차달남>의 진정한 인기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토요일 오후를 웃으면서 기분 좋은 하루로 끝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는 <차달남>이 되겠습니다!” 김미견 PD를 비롯한 제작진 모두의 소망은 역시 시청자들의 즐거움이다. 이런 노력들이 있기에 <차달남>은 앞으로도 매주 토요일마다 기묘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임이 분명해 보인다.